Philographer

12/2

2015. 12. 2. 23:57 - 티메르

내 인생에서 참으로 중요한 날이었다. 요근래 특히 몇달간 미래에 대해서 심각하게 고민했다. 내가 잘 하는게 뭐지? 내가 즐거워 하는게 뭐지? 내가 뭘 하면 행복해 하지? 직업은 어떤 직업을 가져야 하지?
공부도 안 하고, 그렇다고 코딩, 개발을 하는 것도 아니고 몇달을 생각했다. (물론 시험공부를 안 하고 있는 지금의 나도 미친 거 같다 ㅎㅎㅎ)
보안이 전산의 미래이고 빅데이터니 뭐 분석이니 뭐니...
개발자는 밤을 새니 수명을 깎느니 사람사는게 아니라느니 이런 소리 귀가 아프게 들었다.근데 뭐가 어쨌다고? 내가 좋아하는걸 하는데 내가 새고싶으면 밤 새는거고 재미있는데 왜 손에서 놓아? 난 내가 하고싶은거 할꺼다.
난 풀스택 개발자가 될것이다.
프론트엔드와 백엔드. 기획에 디자인까지 할 수 있는 개발자가 되고싶다. 아니 될 것이다. 내가 잘 하는 것? 난 남들보다 다양한걸 빨리 배우고 써먹을 수 있다. 정보검색력(구글링). 이 두가지 어디에 쓸까? 오픈소스를 가져와서 api를 보고 살을 붙이며 코드를 짤 수 있다. 빨리 개발할 수 있다. 물론 배우면서(개발하는데 최고가 아닐까 이만하면). 나의 장점이라고 할 수 있다. 성장력이 충분하다(이런말 쓰는것도 오그라드네). 목표(타겟)이 정해지니 갈 길(진로)도 명확해진다. 당장 대학원에 진학해서 풀타임대학원 생이 될 필요도 없다. 내가 더 깊이 배우고 싶은 분야가 있으면 직장에 간 다음 하프타임 대학원생이 되면 된다. 지금 내가 좋아하는, 만들고 싶어하는 것이 있으면 만들면 된다. 그게 전부이다. 내가 하고싶어 하는거 하는게 제일 좋은 것 같다. 많은걸 느끼는 하루다. 고마워 오늘의 내가 있어줘서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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